Look out

돌이켜...

노미놈 2007. 10. 18. 05:10

재미난 사실이
오늘 난 굉장히 할 일이 많았던 남자인데
그 중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지금 코피지를 한손으로 짜고 있다는 것이다.
몇잔의 소주와 몇잔의 복분자,
그리고 2잔의 물방울 of God 덕분에
모낭을 쥐어짜도 아프지가 않다.

일단,
김현우 선생님과  당구를 쳤다.
굳이 그를 선생님이라 부르는 이유는
나에게 당구가 그리 어렵지않은 스포츠란 사실을
몸소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우헤헤헤


그리곤, 고등어구이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나머지
생선구이를 싫어한 지난 과거를
까맣게 잊은 채 배를 채웠다.

이어진 된장녀 놀이...
낯선 곳일수록 유쾌함이 고조되는 김샘은
인터뷰에 상응하는 상업적인 모션으로
커피를 증발시켰다.

언제나 그렇지만,
그와 함께 한 직후의 생방송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미 하루권장대화량을 다 소모했기 때문에 ㅎ

방송국에 왠일인지 인파로 붐빈다.
서경의 2주년 기념 파티를 유도하는 분위기에서
유희본좌 촬리는 이렇게 얘기한다.
"내가 살테니 메뉴나 골라~"

그래서 시작된 Fiesta는
삼겹살에서 광어회까지 이어졌다.
믿음직한 동생들과의 이런저런 대화 속에
서른이란 나이가 살짝 얄미워졌다.

당시 착석한 출연진들을 열거해볼까?
서경, 수빈, 지선 = 이하 모두 AB형 (역시 유희를 좋아한다)
희주 = O형 (역시나 말이 많았다 ㅎ)
강욱, 촬리 = A형 (난 웃기고 강욱은 웃고)


4시가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고
(AB형이 많았던 술자리여서일까 순식간에 정리정돈이 이루어졌다)
서경이 재생한 곰플레이어 다운로드 영화, 라디오스타를 뒤로한 채
집에 도착했다.

곰곰히 하루를 돌이켜보건데
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며 깨달은 사실이 하나.

난 짜이즈이콘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야..

예.

예스.

플리즈.

실부플레.

오네가이시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