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out
슈퍼맨 유턴즈
노미놈
2007. 10. 25. 19:31
Caravaggio 1573 – 1610
The Beheading of St John the Baptist
oil on canvas (361 × 520 cm) — 1607-1608
Museum of St. John, La Valletta

태초에 인간은 인간을 벌할 수 없었다.
다만 권할 수는 있었다.
"사과 드실라우?"
"아저씨, 계란 드실라우?"
그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술도 권하게 됐다.
결국 인간은 서로를 벌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저기 빨간 망또의 주인공은 아시다시피 수퍼맨이다. (다들 술퍼맨인줄 안다)
완전 고주망탱이가 되어 곤드레 만드레군...
그리고 흰색 트렁크의 주인공은 마우리시오 쇼군 선수이고
테이크다운 이후에 텝을 받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때, 사춘기를 지나 어엿한 숙녀가 된 (사랑방 손님의 귀염둥이) 옥희가
유턴을 기다리는 술퍼맨에게 정종 1겔론을 권한다.
"아저씨, 한잔 드실라우?"
절대로 헤어스타일이 엉망인 소녀가 권하는 술은 마시지도 바라지도 말라.